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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젤라또는 사랑입니다. Gelati, Firenze

category Travel/Italy 2016.03.19 11:00



두오모 성당을 끼고 돌다보면 하얀색 젤라또 가게가 하나 있다. 

이 집은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 

두오모 성당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임에도 기다리는 사람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밖에서 젤라또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안쪽에 카페도 있어 그런 것 같다. 

 

처음 보았을 때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 저기서 젤라또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탑돌이하듯 성당을 몇 번 돌다보니 .. 인테리어 말고도 이 집은 마음에 드는 이유가 하나씩 둘씩 더 생겨난다. 

우연인지 내가 볼 때마다 줄 서지 않는 여유와 .. 

주문 후 카운터까지 이동하는 게 번거롭지 않다는 것과 .. 

색깔 예쁜 젤라또를 판다는 것과 ..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 다정한 풍경. 

맛있는 젤라또를 앞에 두고 무얼 먹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른들.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로 피렌체를 일정에 넣었는데, 정작 현지에서 느낀 피렌체에 대한 소감은 .. 

관광도시라기보다는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구나 하는 다정함이 느껴져서 ... 좋았다. 


맛만큼 예쁜 모양. 

여기 .. 젤라또는 색깔이 다 비슷비슷한데, 

유랑에서 다들 강추하던 쌀맛 젤라또는 대체 어디있는거니.. 가는 곳마다 쌀맛은 없단다. 

대신 .. 여기는 다른 점과는 달리 선명하지 않은 색깔만큼 .. 맛도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맛. 


위치는 두오모 성당 출입구 쪽에서 10시방향 쯤? 

이 하얀 자전거가 밖에 있어서 못 알아보지는 않을 듯. 

그렇지만 .. 언제까지 영업을 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음.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건 .. 본인의 여행운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일년 이상 그 자리를 지키는 가게가 많지 않은데 .. 하물며 해외에서 그 자리에 몇년이고 있기를 바라는 건..  

하지만, 혹시 오래지 않은 미래에 피렌체를 가서 두오모 성당을 가게 된다면 .. 한번쯤 들러보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해주고 싶은 젤라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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